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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빈손 국회는 한국당 만행탓"…연내 본회의 재추진 방침

이세영 기자

입력 : 2017.12.24 16:08|수정 : 2017.12.24 16:08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개헌특위 활동시한 연장 협상 불발로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 운영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당 등 다른 야당과 협조해 연내에 본회의를 다시 잡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12월 임시국회의 성과가 없는 것은 당리당략적 접근에다 '방탄국회'까지 꾀하는 한국당의 만행과 폭거 때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민생법안과 주요안건 처리를 위한 연내 본회의 개최를 제안한다"면서 "민생법안 처리, 감사원장과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는 한시라도 늦출 수 없다. 또한, 국회 스스로가 안건 처리를 미루면서 방탄국회를 조장하는 일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개헌특위 연장 문제를 놓고 한국당을 다시 설득해본다는 방침입니다.

개헌특위 합의 불발로 본회의가 무산된 만큼 이 문제를 먼저 풀겠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요구한 6개월 연장안을 최대한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한 만큼 이제는 한국당이 결단해야 할 때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만약 한국당과의 대화가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 본회의를 소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한국당은 개헌 논의를 해봐야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보고 갖가지 명분을 내세워 개헌 논의 중단의 책임을 여당에 씌우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본회의 소집 시 필요한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의원들에게 외유 자제령을 내린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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