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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골든스테이트, 덴버에 패해 12연승 좌절

김영성 기자

입력 : 2017.12.24 15:45|수정 : 2017.12.24 15:45


미국 프로농구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덴버 너기츠에 발목을 잡혀 연승 행진을 11연승에 접었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덴버와 홈 경기에서 96대 81로 졌습니다.

오늘(24일) 패배로 골든스테이트는 11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이번 시즌 26승 7패로, 경기가 없었던 휴스턴 로키츠(25승 6패)에 서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내줬습니다.

덴버는 오라클 아레나에서 2014년 4월 이후 처음 승리를 거뒀습니다.

간판 스타 스테픈 커리가 발목 부상으로 일곱 경기째 결장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초반부터 흔들렸습니다.

슛 난조 속에 전반에 12점을 뒤졌습니다.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3쿼터의 마법'을 여러 차례 선보였지만 오늘은 그마저도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4쿼터를 다시 내주며 15점 차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3점 슛 27개를 던져 3개만 성공할 정도로 극심한 외곽 슛 난조를 보였습니다.

케빈 듀랜트가 18점을 넣었으나 3점 슛 5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고, 15점을 성공한 클레이 톰슨도 10번의 시도 중 한 번만 성공했습니다.

보스턴에선 보스턴 셀틱스가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시카고 불스에 117대 92로 25점 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최근 마이애미 히트, 뉴욕 닉스에 연달아 패하며 동부 콘퍼런스 1위 자리마저 위협받았던 보스턴은 이날의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아울러 지난 12일 23점 차로 크게 졌던 시카고 원정 경기의 아픔도 설욕했습니다.

반대로 최근 7연승을 이어가며 중위권 도약을 희망을 키웠던 시카고는 지난 22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패하며 연승을 중단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지면서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오늘 양 팀은 2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보스턴이 3쿼터 들어 시카고를 몰아붙이며 편안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카이리 어빙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5점을 넣었고, 제일런 브라운도 20점을 넣었습니다.

여기에 제이슨 테이텀, 알 호퍼드 등 선발 멤버 전원을 포함해 모두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보였습니다.

보스턴의 동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토론토 랩터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2대 86으로 꺾고 6연승을 이어갔습니다.

필라델피아는 5연패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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