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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가족들은 소방 당국의 초기 대응이 늦어져서 참사가 커졌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2층 유리문을 깨고 진입한 시점이 너무 늦었고 불법 주차 차량을 이동시킨 것도 유족들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을 때 유가족들은 2층 유리문을 먼저 깨줄 것을 수십 차례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 : 거기서 깨라고 수십 번을 얘기했대요. 안 죽으니까…. 불 날 일도 없고 깨면 무조건 다 사니까…. 그 사람들(소방관들)이 들은 척도 않고….]
하지만 구조대는 현장 도착 뒤 30분도 더 넘어서야 유리창을 깨고 2층에 진입했습니다.
소방서 측은 1층에 있는 LP 가스통 처리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일/충북 소방본부장 : 사후에 터졌을 때의 위험요소를 대비하기 위해서 안전조치를 먼저 취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유리창을 깬 뒤에도 구조는 신속하지 않았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유가족 : "16시 38분에 유리창 깨고 대원이 진입을 했다"고 답변해주셨는데 16시 15분, 17분, 그 이후에도 가까운 사이에 통화를 하신 분이 계세요.]
불법 주차 차량을 빼 사다리차를 댈 수 있도록 한 것도 알려진 것처럼 소방대원들이 아닌, 유족들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유가족 : 유족 중 한 분이 돈을 다 물어주겠다 해서 울부짖으시면서 벽돌로 유리창을 깨고 안으로 들어가서 사이드 풀고, 유족들 여러 명 달라붙어서 차를 옮긴 다음에….]
소방서 측은 사실관계는 확인하겠다며 골든 타임을 놓친 것은 화재 초기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이병주, 영상편집 : 이정택)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