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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참사 현장에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2차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유진 기자. (네, 제천 화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감식이 언제 시작됐죠?
<기자>
오늘(2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현장감식은 지금도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 6개 기관이 불이 시작된 1층 주차장을 집중적으로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발화 물질 흔적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감식은 오후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찰은 또 병원에 입원해 있는 건물주 이 모 씨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씨가 일단 조문을 먼저 하고 싶다고 밝혀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한 뒤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분향소는 오늘 오전 9시에 마련됐습니다.
<앵커>
밤사이 부상자도 늘었다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밤 사이 부상자 숫자가 늘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당일 스스로 병원을 찾았던 일부 부상자들이 뒤늦게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
망자 수는 29명으로 그대로지만 부상자는 3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이 됐지만 추가로 부상자가 늘어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화재순간 연기를 들이마신 부상자들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상태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어제 남성 사망자를 끝으로 숨진 29명의 신원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하지만 유가족 중 일부는 여전히 병원이 마련한 임시 거처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병원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참사로 장례식장이 모자라다 보니 유가족들이 분향실에 자리가 날 때를 기다리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희생자 가운데는 가장 먼저 장 모 씨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장 씨는 화재가 발생한 지난 21일 남편과 함께 스포츠센터 4층에서 운동을 하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