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건물 소유주를 포함해 시설 직원들은 모두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스포츠센터 안에는 건물 소유주 53살 이 모 씨와 직원 7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소방당국에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난 뒤 혼자 소화전을 들고 진화를 시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거세진 불길에 결국 진화를 포기하고 8층까지 올라가며 대피하라고 소리친 뒤 다시 내려오다 연기 때문에 내려가지 못하고 7층 발코니로 대피했습니다.
이후 이 씨는 헬스장 직원 등과 구조됐습니다.
이 씨는 피해가 가장 컸던 2층 여성 사우나 이용객에는 화재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