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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개 노조 통합 가결…조합원 1만2천 명으로

곽상은 기자

입력 : 2017.12.22 17:39|수정 : 2017.12.22 17:39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산하 2개 노조 통합안이 압도적인 찬성률로 조합원 투표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합원 수 1만2천 명에 달하는 통합 노조가 내년 2월 출범하게 됐습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나흘간 이뤄진 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도시철도노조의 통합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총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1만2천243명 가운데 1만600명이 참여해 84.9%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5월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해 생긴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입니다.

통합으로 민주노총 산하 서울지하철노조·서울도시철도노조와 한국노총 산하 서울메트로노조가 '한 지붕 세 가족' 상태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어느 노조도 과반에 이르지 못해 임단협 협상 등을 하려면 공동교섭대표단을 꾸려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자 노조 통합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조합원 숫자로 따지면 서울지하철노조가 6천400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도시철도노조가 5천900명, 서울메트로노조는 2천500명입니다.

이번에 민주노총 산하 두 노조가 통합에 성공하면서 전체 조합원 80% 이상이 가입한 대표 노조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새 통합노조의 명칭은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으로 잠정 확정했으며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하는 것도 찬성 74.2%로 가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합 노조는 내년 2월쯤 공식 출범 직전 선거를 거쳐 초대 위원장과 집행부를 선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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