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오!클릭] 희생자들 사연 잇따라…2층 목욕탕서 20명 사망

입력 : 2017.12.22 18:07|수정 : 2017.12.22 18:07

동영상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화재로 29명이 숨진 가운데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지난달 수능을 마친 딸까지. 함께 목욕탕을 찾았던 3대가 화마에 휩싸여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49세 민 모 씨는 지난달 수능시험을 마친 딸 김 모양을 데리고 어머니가 있는 친정 제천을 찾았습니다. 함께 점심을 먹은 이들은 오랜만에 목욕탕으로 향했습니다.

할머니와 엄마, 딸. 세 명이 함께 목욕탕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된 오후 3시 50분 스포츠센터에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들이 있던 2층 목욕탕은 출입문이 사실상 고장이 난 상태여서 특히나 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이들을 포함해 무려 20명이 숨을 거뒀습니다.

하루아침에 장모와 아내, 딸을 모두 잃은 남편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제천시 관계자는 "너무나 안타까워 뭐라 할 말이 없다"며 "유족에게 위로의 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