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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90% 차단'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 내일 표결

최대식 기자

입력 : 2017.12.22 07:52|수정 : 2017.12.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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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에서 이르면 내일(23일), 또 다른 새 대북제재안이 표결에 부쳐집니다. 북한에 들어가는 석유를 최대 90%까지 줄이고 외국에서 달러를 벌어들이는 노동자들을 1년 안에 돌려보내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북한의 화성 15형 발사에 대응해 이르면 내일 새벽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 결의안을 표결 처리합니다.

새 결의안은 현재,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된 대북 석유 정제품 공급을 50만 배럴 수준으로 더 줄이고 12개월 내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귀환시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또 산업기계와 운송장비, 산업용 금속의 대북 수출을 차단하고 북측의 경제계 인사 19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다만, 원유 공급량은 현행 수준인 연간 400만 배럴을 유지할 예정이며, 북한으로 운송 때 유엔의 허락을 받도록 했습니다.

미국의 안은 오늘 나머지 14개 이사국들의 회람을 거쳤습니다.

미국은 추가 제재에 난색을 보여온 중국과 지난 몇 주간 대북 제재 수위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렉스 틸러슨/미 국무장관 (지난 16일) : 우리는 특히 러시아와 중국이 기존 안보리 제재의 완전한 이행과 함께 압박의 강도를 더 높여주기 바랍니다.]

새 결의안이 채택되면 지난 2006년 이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에 대한 10번째 안보리 결의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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