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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제천에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 어제(21일) 오후에 난 불로, 지금까지 29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친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2층 여자 목욕탕에서만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먼저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35분쯤 스포츠센터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계단 통로를 따라 순식간에 8층까지 번졌습니다.
[부상자 : 갑자기 검은 연기가 차는 거예요. 사이렌 소리가 나고 누가 비상계단 저기 있다!]
목격자들은 1층 천장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라지환/최초 목격 신고자 : 갤로퍼 보이시는 중앙 기둥에서 작은 불이 천장에서 나기 시작했어요. 차량이 아니라 건물 주차장 천장에서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어요.]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9명, 부상자도 29명입니다.
사망자 가운데 여성이 23명, 남성이 6명인데, 남성 가운에 1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신은 제천의 서울병원, 명지병원, 제일장례식장, 세종장례식장, 보궁장례식장 등 5곳에 나눠 안치됐습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건물 2층에 있는 여자 목욕탕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상민/제천소방서장 : 2층부터 7층까지는 확인을 했었어요. 혹시 남아 있는 분이 계신가 해서 더 확인하고 최종까지 확인할 상황입니다.]
건물에 헬스장과 음식점 등 다중 이용시설이 있는 만큼,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차린 경찰은 사고 원인, 경위, 책임 소재 등을 따지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