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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代 발행인' 앞세운 NYT, 최대주주도 바뀌나

입력 : 2017.12.20 23:57|수정 : 2017.12.20 23:57


세계적 부호인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미국의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 지분을 대폭 줄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슬림은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6위에 오른 바 있다.

슬림은 현재 뉴욕타임스 지분 1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가운데 지분 9%가량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신탁증권을 헤지펀드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지분정리가 진행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신탁증권의 3년 만기가 끝나면 'A클래스' 주식으로 자동 전환되고, 슬림의 보유지분은 17%에서 8%로 줄게 된다.

지분 매각의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슬림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2015년 이후로 뉴욕타임스 주가는 50% 이상 뛰었다.

무엇보다 '설즈버거 가문'의 뉴욕타임스 발행인 교체와 맞물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뉴욕타임스는 1896년부터 설즈버거 가문의 가족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 발행인인 아서 옥스 설즈버거 주니어(66)의 아들인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37·A.G.

설즈버거)가 내년부터 새 발행인을 맡게 된다.

설즈버거 가문의 6번째 발행인이다.

'신임 조타수' A.G.

설즈버거는 디지털 전략을 담은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 작성을 주도하면서 온라인화의 속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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