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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새 없이 주택 뒤덮은 불길…아버지·아들 숨져

JTV 나금동

입력 : 2017.12.20 07:48|수정 : 2017.12.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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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저녁에 전북 김제에 한 주택에서 불이 나서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이 숨졌습니다. 자연적인 불인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JTV 나금동 기자입니다.

<기자>

길가에 있는 한 주택에서 조금씩 연기가 피어오르는가 싶더니 금세 주변을 완전히 뒤덮습니다. 주민들은 갑자기 치솟는 불길에 서둘러 대피합니다.

[장길자/주민 : 불이 서서히 난 게 아니라 확 나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어요.]

신문배급소를 겸한 주택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7시 20분쯤입니다.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지만 이곳에 사는 58살 A씨와 A씨의 26살 아들이 각각 세탁실과 주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불은 A씨가 외출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방화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부검도 해봐야 (원인이) 정확히 나올 것 같아요. (방화 가능성은 없을까요?) 그런 건 지금까지는 없는 것 같아요.]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하고 부검을 통해 이들의 사망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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