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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로 두 다리 부러진 '육백이'의 기적…'저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엄민재 기자

입력 : 2017.12.20 14:55|수정 : 2017.12.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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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육백이가 새 가족을 찾습니다」

지난 12월 3일, 인천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던 한 대학생이 차가운 아스팔트 도로 한가운데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뼈가 다 보일 정도로 두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는데요,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다급하게 동물병원으로 이송, 예상대로 유기견은 뼈가 완전히 부러진 상태였고 당장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하려면 당장 수백만 원의 수술비가 필요했던 상황, 10일 후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시킬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에 육백이를 보호하고 있던 대학생 이한솔 씨는 SNS를 통해 수술비 모금 활동에 나섰습니다. 모금 글은 일파만파로 퍼졌고, 14시간 만에 600만 원이라는 큰돈이 모였습니다.

다행히 판교의 한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육백이는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육백이'의 사연, 비디오머그는앞으로 묵직한 책임감으로 육백이의 평생 가족이 되어 줄 분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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