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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방송 출연 탈북자 '재입북' 더 있다

장훈경 기자

입력 : 2017.12.18 22:16|수정 : 2017.12.18 22:16


남한 방송에 출연했던 탈북자가 북한으로 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재작년 종편 채널의 북한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탈북자 박 모 씨는 지난해 3월 북중 접경 지역에 사는 이모를 만나러 갔다가 실종됐습니다.

정부는 박 씨가 중국에 간 뒤 북한에 납치됐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탈북자 임지현 씨가 북한 우리민족끼리에 등장해 재입북 사실이 확인됐는데, 그 이전에 또 다른 방송 출연 탈북자가 북한에 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임 씨의 입북 과정에도 북한의 유인 공작이 있었던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하나원 동기 같은 임 씨의 지인들은 "지난해 초부터 임 씨가 북한 보위성의 회유,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탈북자들은 김정은 집권 이후 가족, 친지를 사칭해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있으니 와서 데려가 달라"는 식의 전화가 자주 온다고 말합니다.

통일부는 이런 전화를 우리의 국정원 격인 북한 국가보위성이 하는 유인 전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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