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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 "北 해커집단, 스마트뱅킹 이용자 대상 공격 시작"

송인호 기자

입력 : 2017.12.18 08:53|수정 : 2017.12.18 10:27


북한의 해커집단이 지난 가을부터 스마트뱅킹 이용자의 비밀번호 등을 훔치는 공격을 개시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미국 보안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보안기업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해커 집단 '라자루스(Lazarus)'가 지난 10월쯤부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스마트뱅킹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단말기에 바이러스를 심은 메일을 보내는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가짜 사이트 접속을 유도한 뒤 이 사이트의 지시에 따라 입력한 ID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훔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계좌의 돈을 빼돌릴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로 금전이 도난당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해커집단이 은행, 기업을 표적으로 금전을 뺏는 공격을 한 적은 많지만, 개인의 재산을 집중적으로 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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