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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천 3월 말까지 마무리…여성·청년 절반 추천 권고"

이세영 기자

입력 : 2017.12.16 19:43|수정 : 2017.12.16 19:4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늦어도 3월 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천안에서 열린 전국 기초·광역의원을 상대로 한 세미나에서 "선거가 임박해서 공천하면 내부도 추스르지 못하고 선거를 하게 된다"며 "원래는 2월 말까지 하려 했는데 당무 감사 이후 당협 정비 시간이 걸리니 늦어도 3월 말까지는 완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내년에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여성과 청년을 절반 정도 추천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할 생각"이라며 여성·청년 공천 비율을 50%까지 늘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여당일 때나 분위기가 좋을 때는 경선을 하더라도 선거에 이길 수 있지만, 야당에서는 경선하면 앙금을 메우지 못해 선거가 어려워진다"며 "대구·경북 같은 경우는 경선해도 무방하겠지만, 그 외에는 지역 특성에 따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략 공천이냐 경선이냐를 결정할 때는 "가능하면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순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번 당무감사 결과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1등 한 사람이 안산시 기초의원 출신인 김명연 의원"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또 박근혜 정권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문재인 정부와도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홍 대표는 "비겁하게 정권 운용하다 그리(탄핵) 되신 분을 안고 선거를 할 수는 없다"며 "구체제와 단절하고 새로운 자유한국당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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