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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충칭 임시정부 청사 방문…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남승모 기자

입력 : 2017.12.16 14:26|수정 : 2017.12.16 15:46




<앵커>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6일)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 충칭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드 여파를 겪은 현대 자동차 공장 등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뒤 오늘 밤 늦게 귀국합니다.

현지에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 충칭시 연화지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습니다.

김구 선생 흉상 앞에서 묵념하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충칭에 있는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을 포함해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차세대 중국 지도자로 꼽히는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을 함께하며 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오후에는 사드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현지 근로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어제 베이징에서 리커창 총리와 만나 사드 여파를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중관계 회복 및 발전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기를 기대합니다.]

리 총리도 일부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 알고 있다며 양국 관계가 발전하면 한국 기업들이 많은 혜택을 얻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중·한 관계의) 봄날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우리 모두 중·한 관계가 평안하고 건강하게 발전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충칭 지역 한국인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3박4일간의 중국 방문일정을 마치고 오늘 밤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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