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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양적완화 한도 동결

심우섭 기자

입력 : 2017.12.14 21:33|수정 : 2017.12.14 21:36


지난달 10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현재시각 14일 예상대로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한도를 동결했습니다.

영란은행은 전날 끝난 정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현재 0.50%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또 4천350억파운드 규모의 국채 매입과 100억파운드 규모의 회사채 매입 등 양적 완화 한도도 만장일치로 동결했습니다.

앞서 영란은행은 지난달 초 10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당시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10월 또는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 아래 선제적 조치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후 실제로 영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10월 3.0%에 이어 11월에도 3.1%를 기록해 2개월 연속 3%대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영란은행이 이미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한 만큼 이번 통화정책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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