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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35·북핵 위기에 세계 무기판매 6년 만에 증가"

이혜미 기자

입력 : 2017.12.11 17:02|수정 : 2017.12.11 17:02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로 한국이 무기 판매를 늘리며 세계 주요 무기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AFP통신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무기 제조업체의 판매량은 지난해 84억 달러, 약 9조 1천7백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0.6% 상승했습니다.

연구소가 집계한 세계 상위 백 개 무기 제조업체의 지난해 판매량은 3천748억 달러, 약 409조 6천18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무척 큰 편입니다.

한국은 브라질, 인도, 터키 등 함께 '신흥국'으로 분류된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무기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군수업체가 전 세계 상위 100개 무기 제조업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2%를 기록했습니다.

상위 100개 무기업체 중 한국 업체는 7곳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국산 무기 수출도 증가세를 보여서 지난해 한국산 무기 수출량은 약 25억 달러, 약 2조 7천3백억 원으로 10년 전보다 10배가량 커졌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국산 미사일과 곡사포, 잠수함, 전투기 등은 남아시아, 동유럽, 남미 등지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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