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해녀들이 채취한 소라를 훔친 혐의로 중국인 불법체류자 45살 류 모 씨와 35살 왕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류씨 등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30분쯤 서귀포시의 한 어촌계 식당 앞 해안가에 해녀들이 채취해 보관해 둔 소라 10㎏(시가 15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류씨는 현장에서 60대 해녀 2명에게 붙잡혔으나 왕씨는 달아났다가 해경의 수사로 검거됐습니다.
류씨와 왕씨는 2014∼2015년에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했다가 불법 체류하면서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경 조사결과 이들은 해녀들이 해산물 채취 후 해안가에 보관해 둔다는 것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