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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태평양함대 해병 1천여 명, 北 접경서 군사훈련

유영수 기자

입력 : 2017.12.05 11:32|수정 : 2017.12.05 11:32


러시아가 북한 접경지역을 비롯한 극동지역에서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해병 1천여 명을 동원한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러시아 국방부가 약 18㎞에 걸쳐 북한과 접한 연해주를 비롯한 극동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해병 1천여 명이 전차를 동원한 실탄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캄차카에서는 해병이 지상에서 장갑차를 동원한 기동 사격훈련을 벌이며, 이미 연해주 훈련장 두 곳에서는 총기를 이용한 지상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훈련장 중 한 곳인 밤부로보의 경우 북한 접경에서 불과 약 113㎞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습니다.

그동안 러시아는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핵 야욕에는 반대하면서도 북핵 문제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모호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러시아 정부 고위 관료들은 그동안 북핵 문제의 군사적 해법에 지속적으로 반대하며,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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