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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정은, 위태로운 안팎 상황 잘 모르는 듯"

김우식 기자

입력 : 2017.12.03 16:50|수정 : 2017.12.03 16:50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위태로운 자신의 처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군사력 동원 없이 경제·외교 제재로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국장은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레이건 대통령 재단·연구소가 주최한 국방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강경 매파로 분류되는 그는 현재 미 정가에서 경질설이 도는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됩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장은 이날 토론에서 "우리는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규모와 범위, 미국을 상대로 한 타격 능력의 발전 수준에 대해 매우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정은이 국내외적으로 자신이 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에 있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주변에서 김정은이 있는 곳, 그가 오늘날 세계에서 얼마나 불안정한 위치에 있는지 진실을 알려주지 않는 것 같다"며 "아마 김정은한테 나쁜 소식을 전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폼페이오 국장은 "미국은 군사적 결과가 필요로 하지 않는 방식으로, 중국의 대북 압박과 경제·외교제재로 북한 핵 위협을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력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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