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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귀국…"스웨덴전 잘하면 16강 가능성 있다"

유병민 기자

입력 : 2017.12.03 11:21|수정 : 2017.12.03 11:48


러시아월드컵 대진표를 받은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귀국했습니다.

오늘(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태용 감독은 "최상의 조도, 최악의 조도 아니다"라고 운을 띄운 뒤 "독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강팀으로 버거운 상대라고 본다. 멕시코와 스웨덴은 우리가 준비하느냐에 따라 해볼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과 1차전을 이기면 16강 진출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신 감독의 생각입니다.

한국은 내년 6월 18일 1차전에서 스웨덴과 맞붙고, 2차전에서 멕시코, 최종 3차전에서 독일과 차례를 경기를 벌여 F조 2위까지 주는 16강행 티켓을 다툽니다.

신태용 감독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독일, 멕시코와의 대결에서의 기분 좋은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올림픽 때 죽음의 조라고 했지만 독일, 멕시코와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신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은 독일과 3대 3으로 비긴 뒤 멕시코에 1대 0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습니다.

대표팀이 16강 전초기지로 삼을 베이스캠프에 대해선 "축구협회에서 곧 발표할 것"이라면서 "유럽 원정 평가전 때 직접 가서 확인했는데, 우리 팀이 전세기로 2시간 이내에 이동할 거리이며 1시간 30분이든 1시간 50분이든 20분 정도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애초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를 경기장을 둘러보고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 직전인 6일 일본에서 대표팀과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훈련 지휘를 위해 '조기 귀국'으로 선회했습니다.

대신 김남일 코치가 경기장까지 점검하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신 감독은 울산 전훈에 합류해 오는 9일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 나설 베스트 11 조합을 마무리하는 한편 득점력을 높이기 위한 세트피스 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그는 "내년 1월 전지훈련과 3월 평가전도 어느 정도 구상을 마쳤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상대와 비슷한 여건의 유럽 팀과 평가전을 할 수 있도록 협회에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신태용호는 9일 중국에 이어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어 동아시안컵 우승을 다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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