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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또다시 '말폭탄'…이번엔 "병든 강아지"

김정기 기자

입력 : 2017.11.30 08:03|수정 : 2017.11.30 10:16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해 다시 '말 폭탄'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번에는 '정신병자'를 뜻하는 "병든 강아지", a sick puppy라 불러 조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주리 주 동부의 세인트찰스에서 최대 국정과제인 세제개편을 주제로 연설하는 도중 김 위원장을 병든 강아지라 부르며 공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공화당의 세제안이 미국 경제를 위한 "로켓 연료"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김 위원장을 언급해 "꼬마 로켓맨"이라고 지칭한 데 이어 "병든 강아지"라는 새 별명까지 붙여 비하했습니다.

'병든 강아지'또는 '미친 강아지'라는 슬랭은 대개 강아지가 병들면 자기가 배출한 토사물을 먹는다는 데서 나온 것으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이나 타인의 관심을 끄는 데 목매는 사람 등을 지칭하는 데 쓰입니다.

좌중에선 웃음이 쏟아졌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북한이 75일간의 침묵을 깨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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