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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합 "송영무 장관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 규탄"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11.29 15:39|수정 : 2017.11.29 15:39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발언에 대해 한국여성연합이 "공인으로서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성희롱 발언"이라며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고 오늘(29일) 촉구했습니다.

지난 27일 유엔군 관계자 등과 함께 JSA를 방문한 송 장관은 한국 측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여성의 존엄과 인격을 무시하는 처사로서 대외적으로도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단순한 말실수가 아닌 본인의 평소 성 의식과 여성에 대한 편견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송 장관은 취임 이후 국방부에서 연 4회 분기별로 진행하는 성(性) 인지력 향상을 위한 교육도 제대로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전 공무원을 상대로 강력한 처벌조항을 둔 성 인지력 향상 교육을 철저히 시행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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