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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세숫물 모아 화장실 용수로' 서울대 기숙사에 시설 준공

입력 : 2017.11.29 13:53|수정 : 2017.11.29 13:53


서울대 공대는 29일 빗물과 세숫물, 목욕물 등 저농도 오수를 모아 화장실 용수로 쓸 수 있게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시설을 관악 학생생활관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기숙사 생활관 건물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을 저류조에 보관한 뒤 저농도 오수와 함께 화장실 변기로 보낸다.

한번 물을 내릴 때마다 필요한 수돗물을 대체하는 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하루 50t씩 물을 아낄 수 있어 연간 수도요금 약 3천만 원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학교는 설명했다.

설계자인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교수는 "아파트 등 공동 주택 건물에도 빗물-저농도 오수를 활용한 시설을 설치해 지속가능한 물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진=서울대 공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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