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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여주인에게 필로폰 탄 맥주 먹인 2명 구속

이종훈 기자

입력 : 2017.11.29 10:06|수정 : 2017.11.29 16:50


경남 양산경찰서는 필로폰을 몰래 탄 맥주를 주점 여주인에게 마시도록 한 혐의로 46살 A 씨와 50살 B 씨를 구속했습니다.

부산지역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11일 새벽 4시 30분쯤 양산시내 한 주점에서 40대 여주인에게 필로폰을 탄 맥주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해당 여주인이 주점에서 혼자 일하는 것을 확인하고 손님으로 가장해 가게로 들어간 다음 여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필로폰을 몰래 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손님 2명과 맥주를 마신 뒤 평소와 다르게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잠이 오지 않는다는 여주인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여주인을 상대로 소변검사를 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부산 모처에 은신해 있던 A 씨 등 2명을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A 씨 등은 "성관계를 해보려고 필로폰을 몰래 타서 마시게 했는데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 그냥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이 필로폰을 소지한 경위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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