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현빈 천하' 끝낼까…도전장 내민 3색 스릴러

입력 : 2017.11.29 10:06|수정 : 2017.11.29 10:06


극장가에 '현빈 천하'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스릴러 영화 3편이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22일 개봉한 현빈 주연의 '꾼'은 일주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DC 대작 '저스티스 리그'와 경쟁작 '7호실'을 압도적으로 제친 결과다. 그러나 방심은 이르다. 오늘(29일) 개성과 재미로 무장한 3편의 스릴러 영화가 개봉한다.

'기억의 밤'은 영화 '라이터를 켜라'와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무한상사' 편으로 유명한 장항준 감독의 신작이다. 강하늘,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이야기를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강하늘과 김무열이 주연을 맡았다. 
이미지무려 15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장항준 감독이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초반의 긴장감과 중반 이후 겹겹이 이어지는 반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반드시 잡는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캐스팅으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다. 백윤식, 성동일이라는 노장 콤비를 내세운 수사극으로 두 배우의 연기가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외화 개봉작 중에서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 기대를 모은다.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완벽한 알리바이를 지닌 13명의 용의자와 이를 파헤치는 세계 최고의 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이야기를 그린 추리 스릴러물이다.
이미지영국 출신의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과 주연을 겸한 영화는 페넬로페 크루즈, 윌렘 대포, 주디 덴치, 조니 뎁, 미셸 파이퍼, 데이지 리들리 등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명배우와 떠오르는 청춘스타의 캐스팅으로도 눈길을 끈다.

전설적인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인 만큼 반전을 알고 본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세련된 영상과 유려한 편집, 명배우들의 연기만으로도 2시간이 흥미진진한 영화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