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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벗어나 자립의 길로"…피해자 지원 우수사례 발표

입력 : 2017.11.29 08:49|수정 : 2017.11.29 08:49


세 아이의 엄마이자 임신 6개월 차인 A(45) 씨.

자신뿐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계속되는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녀를 모두 데리고 보호시설로 들어갔다.

시설에서 육체적·정신적 치료와 이혼을 위한 법적 절차 준비를 지원받은 A씨는 현재 자립을 위해 한식조리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인 B(30) 씨는 어릴 때부터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시달려왔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가정폭력 전문상담 기관은 현장상담, 심리치료, 직업교육 등을 지원했다.

덕분에 B씨는 지역의 한 호텔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9일 오후 중구 LW컨벤션에서 '2017년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

전국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와 담당 공무원들이 모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원기관 간 연계·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여성긴급전화1366지역센터 등 총 12개 기관이 가정폭력피해 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사례를 발표하고 상을 받는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정폭력은 반복적이지만 가정 내에서 은밀하게 일어나 은폐되기 쉽고 피해자에게 커다란 정신적 상처를 남긴다는 점에서 피해자 지원기관과 종사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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