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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교통사고, 같은 현장에 있던 피해자 vs 견인기사 '상반된 주장'

입력 : 2017.11.29 08:24|수정 : 2017.11.29 16:00


소녀시대 태연의 교통사고를 두고 상반된 입장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태연은 지난 28일 오후 7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서 자신이 몰던 벤츠 차량으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 받았고, 이 충격으로 택시가 앞의 아우디 SUV차량을 박는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음주단속을 실시했으나 태연은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연의 운전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상대 차량 운전자 및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태연에 대해서는 “태연은 교통사고에 대한 조치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친 곳은 없는 상태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런데 태연의 교통사고 피해자라는 네티즌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네티즌은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더러 기다리라고 했다”, “택시 아저씨가 안정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잠깐 앉아있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가해자 타야한다고 구급차조차 못타게 했다”, “응급실에 와서 구급대원 하나는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히히덕 거렸다”,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 거네”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려 구급대원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인 태연을 먼저 챙겼다고 주장,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사고처리에 있어 태연이 연예인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번엔 당시 사고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견인기사가 페이스북에 남겼다는 글이 공개됐다. “당시 견인기사이다”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구급차 도착하였을 때 구급대원이 다친 분들 먼저 상황 파악했고, 사실 연예인이라 다들 수근수근하긴 했지만 기본대처는 다하고 후에 돌아가기 전에 구급대원끼리 연예인이냐면서 이야기한 것”이라 말했다. 이어 “옆에서 태연씨와 계속 대화했었는데 떨면서 차주분들과 동승자분들 걱정부터 하였다”며 태연이 괜한 오해를 받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두가지 상반된 내용이 담긴 게시물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태연의 교통사고 현장에 있던 두 사람의 다른 후기에 네티즌은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말고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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