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북한, ICBM급 동해상으로 발사…"고도 4천500km, 비행거리 960km"

김정윤 기자

입력 : 2017.11.29 06:43|수정 : 2017.11.29 06:43


북한이 오늘(29일) 새벽 대륙간 탄도 미사일급 화성 14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3시 17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천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이번이 가장 고도가 높았는데, 미사일 비행거리는 고도의 2~3배에 달하기 때문에 최대 1만㎞가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으로 추정됩니다.

미국과 일본도 오늘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ICBM급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미사일 도발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뒤 6분 만에 도발에 대응해 북한 도발 원점까지 거리를 고려한 육해공군 합동 미사일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 북한군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