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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김정숙 여사 명예훼손' 류여해 최고위원 고발"

원종진 기자

입력 : 2017.11.28 18:44|수정 : 2017.11.28 18:44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오늘(28일) 오후 서울 구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 최고위원이 "사실이 아닌 추측성 발언으로 상대의 인격을 비하하고 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앞서 류 최고위원은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청와대 처마에 감을 매단 뒤 의자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는 사진을 두고 '보여주기식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류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김 여사에 대해 "그리 할 일이 없습니까?", "민생 좀 돌보십시오. 우는 국민도 많습니다"는 글을 썼습니다.

오 대표는 "국민이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아니라 영부인에게 비이성적인 말을 던지는 자리가 제1야당의 최고위원 자리인지 묻고 싶다"면서 "감히 쇼를 운운하는 자체가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류 최고위원은 이 단체가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는 내용을 접한 뒤 SNS에 "제 뜻은, 곶감보다 더 급한 민심을 돌봐 달란 뜻"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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