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인삼 밭에 9개월 아들 버린 엄마 체포…아기는 숨진 채 발견

정윤식 기자

입력 : 2017.11.28 14:43|수정 : 2017.11.28 15:31


충남 홍성의 인삼밭에 생후 9개월 된 아기를 버려 숨지게 한 3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36살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전날 오전 7시께 홍성의 한 인삼밭에 9개월 난 아들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같은 날 밤 8시 30분쯤 A 씨의 가족에게서 "A씨가 아이를 밭에 버렸다고 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다음날 새벽 2시 20분께 인삼밭에서 숨진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아이의 몸에는 눈에 띄는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인삼밭에 버린 것은 맞지만 죽이지는 않았다"며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아이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