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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 이유" 박 전 대통령, 오늘도 불출석 사유서 제출

박현석 기자

입력 : 2017.11.28 10:19|수정 : 2017.11.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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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제(27일) 42일 만에 재개된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는데 오늘도 역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피고인 없이 변호인만 참여하는 궐석재판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 재판에도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어제 오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재판 불출석 사유서를 구치소에 제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 총사퇴 이후 한 달여 만에 재개된 어제 재판에도 허리 통증 등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어제 재판을 오늘로 미루면서 오늘도 출석을 거부하면 피고인 없이 공판을 진행할 수 있고 그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오늘도 재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사실상 재판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선변호인의 접견 또한 거부하고 있습니다.

새로 선임된 5명의 국선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에게 3차례 접견 신청을 내 1번은 거부당했고, 2차례는 아예 답변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는 어제 박근혜 피고인이 오늘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할지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재판부는 오늘 궐석재판 여부를 결정한 뒤 앞으로 박 전 대통령 없이 재판을 진행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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