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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육상연맹 "러시아 반도핑 의지 실망…출전금지 계속"

최희진 기자

입력 : 2017.11.27 07:54|수정 : 2017.11.27 07:54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IAAF는 모나코에서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육상은 반도핑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징계를 해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도핑 태스크포스(TF)팀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러시아 정부와 육상연맹은 반도핑 의지가 없다"라고 IAAF 이사회에 보고했습니다.

세바스찬 코 IAAF 회장은 "육상이 정의로운 스포츠가 됐으면 한다. 러시아 육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육상은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2016년 8월에 열린 리우 올림픽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해 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여자 멀리뛰기 다리야 클리시나만이 참가했습니다.

올해 8월 열린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러시아 선수 19명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했습니다.

이번 IAAF 이사회의 결정으로 러시아 육상은 2018년 3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까지 출전이 금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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