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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에 평창참가 고민했던 독일 스키 스타, 부상으로 참가 무산

입력 : 2017.11.27 05:14|수정 : 2017.11.27 05:14


독일의 세계적 스키 선수 펠릭스 노이로이터가 부상으로 사실상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독일 지역 라디오방송 SWR 등은 26일(현지시간) 노이로이터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에서 훈련 도중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올림픽 메달 희망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올해 33세인 노이로이터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노이로이터는 "이번 부상은 나에게 시즌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집으로 돌아가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이 있는 시즌에 성공적으로 출발했는데, 부상으로 상당히 화가 난다"면서 "지금까지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 일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한다면 나의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이로이터는 지난달 핀란드 레비에서 열린 올해 첫 월드컵 대회 스키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2초 83으로 우승하면서 평창 올림픽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노이로이터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서는 자동차 사고로 부상을 당해 출전이 좌절됐다.

지난달 초 딸을 얻은 노이로이터는 한 때 한반도 위기 상황에 따른 안전 문제를 들어 평창 올림픽 참가에 대해 회의를 품었다고 일간 디 벨트가 지난달 중순 보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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