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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집 침입 40대 영장…CCTV에 담긴 치밀한 범행

이호건 기자

입력 : 2017.11.26 20:20|수정 : 2017.11.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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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유라 씨의 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경찰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단순히 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CCTV 화면에는 정 씨 집 앞의 긴박한 상황이 담겼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SBS가 확보한 서울 강남 정유라 씨 자택 바로 앞 CCTV 영상입니다.

괴한의 흉기에 찔린 정 씨의 마필관리사 A 씨를 구조하기 위해 소방구급대가 좁은 골목길을 뚫고 들어갑니다.

괴한 검거를 위해 출동한 경찰은 직접 반대쪽 차량진입을 막아 길을 트고 달려갑니다.

[경비원 : 내가 지금 가슴이 뛰고 그래서 얘기하지 마요. 지금 심장 더 뛰어버려요. 혈압도 높은 사람인데….]

경찰은 이런 CCTV 영상 등을 통해 피의자 44살 이 모 씨가 일주일 전부터 정 씨 집 주변을 사전답사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씨는 여전히 카드빚 2천4백만 원을 갚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무직으로 전과는 없으며, 현재까진 청부나 정치적인 범행 동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흉기에 찔려 입원한 A 씨의 병원을 찾아가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정 씨를 상대로 자정 넘어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정 씨는 물론 자택 경비원과 보모도 이 씨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강도 상해 혐의로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범행 동기가 있는지 계속 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공진구·김승태,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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