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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에이스' 박철우의 힘…삼성화재, 4년 9개월 만에 9연승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11.25 15:58|수정 : 2017.11.25 15:58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 저축은행을 꺾고 파죽의 9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 저축은행과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정규리그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던 삼성화재는 이후 9연승 행진을 벌이며 9승 2패 승점 25로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삼성화재가 9연승을 거둔 건, 2013년 1월 1일 현대캐피탈전부터 2월 23일 한국전력전까지 11연승을 내달린 후 4년 9개월 만입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토종 라이트 박철우가 펄펄 날았습니다.

박철우는 1세트 5대 3에서 연속해서 서브 득점을 올렸고, 이후에도 강한 서브로 OK 저축은행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습니다.

또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 덜 호스트와 함께 강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첫 세트에 손쉬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승부처였던 2세트에서도 박철우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박철우는 23대 23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갈랐고, 이후 OK 저축은행 송명근이 후위 공격을 시도하다 어택 라인을 밟는 범실을 틈타 2세트를 거머쥐었습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도 타이스와 박철우를 고르게 활용하며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박철우는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18득점을 기록했고, 73.68%의 높은 공격 성공률도 뽐냈습니다.

반면 OK 저축은행 토종 공격수 송명근은 13점, 공격 성공률 47.82%에 그쳤습니다.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도 12대 3으로 크게 앞서며 높이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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