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北, 中 특사가 제재완화 요구 응하지 않자 김정은 면담 거부"

김정기 기자

입력 : 2017.11.25 11:09|수정 : 2017.11.25 11:09


북한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했던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에게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북한이 경제제재 완화 요구에 응하지 않은 중국에 반발하는 한편 쑹 특사의 정치적 입지가 낮은 것을 이유로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쑹타오 부장은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북한을 방문해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회동했지만, 김 위원장을 만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특사 파견을 타진할 때부터 북한은 '특사를 받아들이면 제재완화에 응할 것인가'라고 물었다며 이런 강경 자세의 배경에는 제재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격화되는 가운데 조기에 타개책을 찾으려는 북한측의 초조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