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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빙속대표팀, 월드컵 팀스프린트 '역대 첫 금메달'

하성룡 기자

입력 : 2017.11.20 08:32|수정 : 2017.11.21 15:09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월드컵 시리즈에서 역대 처음으로 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민선과 김현영, 박승희가 호흡을 맞춘 여자대표팀은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팀 스프린트에서 1분 28초 09를 기록해 노르웨이를 0.39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팀 스프린트에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4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한국 팀이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팀 스프린트는 3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춰 400m 트랙을 3바퀴 도는 종목입니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선수 한 명씩 대열에서 빠져나오고 마지막 바퀴에서는 1명의 선수가 뛰게 됩니다.

팀 스프린트는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닙니다.

2015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월드컵 2차대회부터 팀 스프린트에 처음 출전해 7개 팀 가운데 6위에 그쳤던 한국 여자대표팀은 지난 시즌에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김민선 김현영 박승희로 꾸려진 여자대표팀은 지난 13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 역대 첫 메달 사냥에 성공하더니 이번에는 역대 처음으로 금메달까지 차지했습니다.

1,2차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여자대표팀은 월드컵 랭킹 포인트를 170점 쌓아 노르웨이를 제치고 랭킹 1위로 올라섰습니다.

남자팀은 1분 21초 36의 기록으로 9개 팀 가운데 5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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