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멤버이자 배우 정용화가 국내외에서 뜨거운 이슈가 된 상대역 이연희와의 키스신에 대해서 가감 없이 털어놨다.
지난 15일 서울 명동에서 진행된 JTBC ‘더패키지’ 관련 인터뷰에서 정용화는 “유쾌한 산마루 역라는 캐릭터를 통해 윤소소 역을 맡은 이연희와 호흡이 좋았고 역대 가장 좋은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고 말했다.
‘더패키지’에서 정용화는 상대역 이연희와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선보이면서 남다른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키스신은 중국 SNS 웨이보에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 2위에 올랐으며, 해당 동영상이 4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정용화의 과감한 연기가 빛났던 키스신에 대해서 그는 “사실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일인가 했다.(웃음)”면서 “이 장면을 촬영한 감독님이 ‘마루야, 키스신 편집하는데 음악 안 깔면 큰일 나겠더라. 이거 음악 안 깔면 이거 큰일 나’라고 해서 웃었다. 그렇게 과감하게 나올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산마루 캐릭터 자체가 아이 같은 면이 있고 맑고 호기심도 많다. 그런데 그것만 가지면 매력이 없지 않나. 키스신이나 러브라인이 남자다움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사랑에 있어서 남자다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이 생각한 끝에 산마루의 과감한 키스를 연기했던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키스신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서 정용화는 “프랑스가 아닌 국내에서 촬영한 장면이다. 프랑스에서 다 찍고 엔딩까지 찍은 뒤에 촬영한 키스신이라서 그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잘 됐다.”면서 “NG는 일부러 안 내려고 했다. 부끄럽긴 했지만 스태프들이 다 보고 있으니까 민망할 것 같아서 ‘한 번에 끝내자’ 했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이전 작품들에서의 키스신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넌 내게 반했어’에서도 키스신이 있었는데 정말 그때 키스신을 너무 못했다. 그래서 욕을 많이 먹었다. ‘지금이다. 이제 보여주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연기돌 씨엔블루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각자 드라마 촬영을 할 때는 씨엔블루 단체 체팅방을 통해 자주 교감한다는 정용화는 “단체방에서 그 얘기가 나온 적이 있긴 있다. 물론 다른 멤버들도 각자 드라마에서 키스신이 있었다. ‘형 진짜 진하게 하더라’라고 멤버들이 얘기하더라. 다른 멤버들과 분위기가 좀 다르지 않았나.”며 자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줬다.
정용화는 ‘더패키지’를 통해서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연기 도전 8년째인 정용화는 ‘더패키지’에 출연하기 전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기가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현장 분위기를 습득해 연기에 완급을 조절하고 여유를 줄 수 있는 게 조금은 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패키지’는 오는 18일 종영한다.
사진제공=FNC 엔터테인먼트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