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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고이케, 희망의당 대표 사임…창당 두 달 안 돼 '집권 꿈' 물거품

조성현 기자

입력 : 2017.11.14 22:29|수정 : 2017.11.14 22:29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지사가 희망의당 대표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하순 희망의당 창당과 함께 10·22 총선에서 정권 창출을 노렸던 고이케 지사의 '희망'은 채 두 달도 못돼 막을 내렸습니다.

NHK 등에 따르면 고이케 대표는 중·참의원 총회에서 "대표의 자리에서 내려와 여러분을 지원하고 싶다"고 사임을 표명하며 지난주 공동대표로 선출된 다마키 유이치로 의원에게 뒤를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총회 후 기자들에게 "다마키 공동대표 주관으로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을 확인하고 창업자로서 책임 하나를 끝냈다"며 도쿄도지사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형식상으로는 도쿄도정을 위해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지만, 고이케 지사는 사실상 10·22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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