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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우리 먹을 건 우리가"…프랑스 농장, 인파 몰리는 이유

배재학 기자

입력 : 2017.11.14 12:49|수정 : 2017.11.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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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외곽에 있는 한 농장입니다.

500㏊가 넘는 거대한 밭에는 사과, 토마토, 감자 등 40여 가지의 채소와 과일이 자라고 있습니다.

[손으로 (이렇게) 잡고 당겨서 뽑는 거야.]

대부분 가족 단위인 손님들은 채소와 과일을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골라 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바네사 : 가족이 다 함께 왔어요. 아이들과 놀러 나와서 수확하는 것도 가르치고 정말 좋아요.]

이 농장에서 있는 사과는 일반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보존 기간이 최대 10배 이상 높아서 특히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 농장에만 매주 1천 명 이상이 찾아오는데 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이 나면서 방문자 수가 부쩍 늘었습니다.

[레슬리 : 품질이 무척 좋습니다. 우리는 농약 때문에 더 이상 슈퍼마켓에서 사고 싶지 않아요.]

[오렐리/농장책임자 : 생산자에게 직접 사니까 믿을 수 있고 본인이 직접 수확해 가격도 쌉니다.]

올해 초 프랑스 소비자 보호 연합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5%가 식품의 정확한 원산지를 알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그만큼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뜻입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알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갈수록 늘면서 프랑스의 농장들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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