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美 "대북 채널 2∼3개 있지만…대화할 시기 아니다"

정하석 논설위원

입력 : 2017.11.11 06:29|수정 : 2017.11.11 06:29

동영상

<앵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미국 사이엔 2~3개의 대화 채널이 있으며 결국 서로가 대화해야겠다고 생각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 첫 대화가 지금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수행해 아시아 순방 중인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두세 개의 메시지 채널을 가동하고 있으며, 결국 서로가 첫 대화를 할 때가 됐다고 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다만 북한과의 첫 대화가 협상 개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북미 대화를 위해선 김정은 위원장이 만남을 원한다는 표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확인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국무부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정권 교체나 붕괴, 급속한 한반도 통일, 그리고 38선 이북으로의 진격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대북 4노' 정책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다만, 아직 대화의 시기는 오지 않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북-미가) 앉아서 대화할 시기가 아닙니다. 대화를 원하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닙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어제 대북 제재가 북한 내부 경제와 군부에까지 어떤 압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압박의 효과를 확인하면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는데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