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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검찰·경찰, 할리우드 성폭력 파문 '태스크포스' 구성

이혜미 기자

입력 : 2017.11.11 02:13|수정 : 2017.11.11 02:13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시작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미국 연예계 성폭력 파문에 대응해 할리우드를 담당하는 미 LA 검찰과 경찰이 전담 태스크포스를 꾸렸습니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재키 레이시 LA 카운티 검사장은 성명에서 "연예산업에 광범위하게 퍼진 성적 학대 관련 의혹에 대응하고자 특별히 훈련된 검사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태스크포스는 와인스타인 이후 제기된 각종 성희롱 의혹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레이시 검사장은 "성범죄 담당 베테랑 검사들이 범죄 혐의를 기소할 법률적·사실적 기준을 맞추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별도로 LA 경찰도 전담반에서 와인스타인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할리우드 여배우들은 '위민 인 필름'이라는 조직을 결성해 성폭력으로 고통받아온 영화계 종사자들의 피해 제보를 받기로 했습니다.

와인스타인 사건으로 시작된 할리우드 성폭력 파문은 영화배우 더스틴 호프만, 케빈 스페이시, 스티븐 시걸 등이 연루된 각종 성희롱·성추행 의혹이 맞물리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성폭력 고발 '미투 캠페인'은 미국 워싱턴 정가와 영국 관료사회 등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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