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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美, 얼빠진 망상 버리고 비핵화 협상 꿈도 꾸지 말아야"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11.10 16:33|수정 : 2017.11.10 16:33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총체적인 비핵화'를 요구한 이후, '비핵화 협상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오늘(10일) '얼빠진 망상을 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미국은 우리가 저들의 강도적인 요구에 응할 수 있으리라는 얼빠진 망상을 버려야 하며 특히 우리와의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은 그 무슨 '고강도 제재 압박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과 '전제조건 없는 비핵화 협상'이라는 뻔뻔스러운 말장난질에 매달리지 말고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하며 더 늦기 전에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부터 포기하는 용단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국회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해 "우리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출발점으로 공격 중지와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총체적인 비핵화'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미국의 '적대시정책' 철회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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