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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시장 빗장 푼다…은행 외국인 지분상한 철폐키로

정규진 기자

입력 : 2017.11.10 16:17|수정 : 2017.11.10 16:17


중국이 자국 금융기관에 대한 외국인 지분 규제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주광야오 재정부 부부장은 미중 정상회담 경제성과 브리핑에서 자국 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 제한을 철폐해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현재 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 상한을 단일 지분은 20%로, 합산 지분은 25%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주 부부장은 당국이 외국인 지분율 관련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조만간 배포할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시행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증권사와 선물, 자산관리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합산 상한도 현 행 49%에서 51%로 높인 뒤 3년 후에는 상한을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 생명보험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도 3년 내 51%까지로 허용하고, 5년 뒤에는 외국인 투자 규제를 철폐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중국 금융시장 진입 완화를 합의한 데 따라 취해진 것입니다.

중국 당국이 외국인 지분제한 완화 조치로 중국 무역 흑자와 시장 장벽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완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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