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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북한이 60일간 도발 멈추면 北·美 대화 재개 필요 신호"

정규진 기자

입력 : 2017.11.10 14:07|수정 : 2017.11.10 14:07


북한이 60일 동안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는 것을 전제로 미국 국무부가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북한과의 딜을 성사시키기 위한 내부 추진'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달 30일 미국외교협회 행사에서 한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윤 대표는 북한이 약 60일간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이는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 소식통은 윤 대표 발언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사석과 공개 석상에서 말해온 내용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8월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최상의 신호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정부 소식통들은 북한이 왜 최근 도발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 국무부가 아직 이른바 '60일 시계'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표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한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특정한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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