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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북핵 문제 해법 각론에서 이견…무역마찰은 봉합

정성엽 기자

입력 : 2017.11.10 12:31|수정 : 2017.11.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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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한·중·일 순방을 마치고 APEC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떠났습니다. 중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북핵 문제를 함께 풀자는 원론을 확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함께 압박하고, 견제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과거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안보리 결의안 이행과 경제적 압박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대북제재 결의안을 엄격하게 이행할 것을 약속했지만, 대화를 통한 해결 입장을 덧붙이며 북핵 문제 해법 각론에서 이견이 여전했음을 내비쳤습니다.

대신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화끈한 선물 보따리를 안겼습니다.

에너지, 생명과학 등의 분야에 2천500억 달러, 우리 돈 280조 원에 달하는 투자 무역 협정을 체결해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중국의 개방 대문은 더 넓게 확대될 것입니다. 제19차 당 대회 방침에 따라 전면적인 개방을 추진하는 신국면이 열릴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많은 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며 미국기업의 지적 재산권 보호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중 마지막 일정인 국빈 환영 만찬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 아라벨라가 중국어로 노래하는 영상이 등장해 참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으로 오늘(10일) 오전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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