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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옛 내전 격전지서 홍수·산사태…35명 사상

입력 : 2017.11.10 02:53|수정 : 2017.11.10 02:53


콜롬비아 남서부 지역에서 강물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엘 티엠포 등 현지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남서부 카우카 주를 흐르는 라 파일라 강의 제방이 전날 폭우로 무너지면서 넘친 강물이 코린토 시를 덮쳤다.

범람으로 200가구가 산사태와 침수 등의 손해를 입었으며, 추가 범람과 산사태 등의 위험에 노출된 수천 명이 대피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인근 도시인 칼리 시에서 파견된 소방관들이 현장에 투입돼 구조와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급한 대로 피해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고 정확한 피해 정도를 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린토 시는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이었던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지난해 말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전에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현지 뉴스에 종종 거론되기도 했다.

산악 지형이 많은 콜롬비아에서는 강물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자주 일어난다.

지난 4월에는 남부 푸투마요 주 모코아 시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300여 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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