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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 최고령 여우주연상 2관왕의 의미

입력 : 2017.11.10 09:33|수정 : 2017.11.10 09:33


배우 나문희가 최고령 여우주연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아이 캔 스피크'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 8일 열린 '더 서울 어워즈'에 이은 두 번째 여우주연상 트로피다.

나문희는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은 뒤 "정말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 칭찬받으니 몸 둘 바 모르겠다. 공로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을 영평상에서 주셔서 너무나 감개무량하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여우주연상이란 정말 지금까지 상을 몇 번 받았지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제가 이 나이에 학구적이고 진실을 더 많이 들여다보겠다. 백세시대인데 노년을 위해서도 그렇고 젊은이들의 앞으로 희망이 될 수 있는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나옥분으로 분해 휴먼 코미디와 감동 드라마를 아우르는 멋진 연기를 선사했다.

'더 서울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나이 77대에도 여우주연상을 탄 제가 있으니 후배들에게 좋은 희망이 될 것 같다. 여러분들은 80세에도 대상을 타시라"고 수상 소감을 말한 바 있다.

최근 충무로에서 여배우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문희의 맹활약은 후배 여배우들에게도 벅찬 감동과 용기로 다가가고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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